이것은 뉴데일리 퀄리티. <中 버르장머리 고치는 방법은 이것!>

<中 버르장머리 고치는 방법은 이것!>

소위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이라는 뉴데일리서 오늘 쏜 기사다. 12월 17일 12시 현재, 이 기사는 네이트 랭킹뉴스 올려 순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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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말에는 올려의 순위를 연예기사들이 독식함을 생각해 보면 참 이래적이며, 더구나 뉴데일리 기사라는 점에서는 경이적이기까지 하다. 그만큼, 우리의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한 것이다.

1. 물론, 중국의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요구하는 것은 백번 옳다. 강기갑 의원이 말했듯이 처벌 담보금을 대폭 올려 불법행위로 인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하며 (국토위 강기갑 의원, 中 불법어선 처벌 담보금 인상 요구), 총기소지, 유사시 발포 허가 등 대응 메뉴얼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필요한 인원, 장비들과 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2. 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애국인 양, 우국인 양 위장하려는 뉴데일리의 행태는 어이없음을 넘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한다. 조폭어부에 대한 분노를 국내 중국인들에게 돌리라고? 위험하고 무모한 발상이다. 파시즘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위험하고, 대책없이 싸지른다는 점에서 무모하다. 물론 불법 체류자들은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 하지만 본때를 보여주겠다, 는 식의 법 집행은 공정한 법 집행을 보복으로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옳지 않다. 또한 다른 나라 불체자들에 대한 형평성에서 논란이 발생할 뿐더러 행정 일선에서 일어날 어려움은 고려하지 않은, 그야말로 글쟁이들의 치기어린 호기일 뿐이다.

 3. 맨날 '좌빨이 선동' 운운하면서 사진 올리고 글쓰는 솜씨는 좌빨 뺨치는 퀄리티이다.



[Science Report] 쥐도 동료의 고통에 공감한다. Nature News

한나 아렌트(1906~1975, 하이데거의 연인, 제자이자 정치철학자)는 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이 유대인 대학살의 집행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사유하고 판단할 능력의 결핍'을 꼽았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혹은 상대방의 처지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타인이란 말하고 움직이는 사물에 불과할 겁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쓰고 버릴 수 있는 그런 존재일 뿐이겠죠. 아무런 이익을 기대하지 않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는 기대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일견, 고차원적인 윤리행위로 보이는 이런 친사회행동(pro-social behavior)이 인간의 전유물이 아님을 암시하는 예들을 우리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반려동물이 나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말에 동의하실 겁니다.

경적을 울려대는 도로 위에서 쓰러진 친구 곁을 지키는 강아지 모습.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그렇다면, 실험 쥐의 경우는 어떨까요? 밥을 주던, 쥐장을 청소해 주던, 매일같이 주사로 찌르던 간에 무조건 보면 깨물고 도망가려고만 하는 쥐님들을 보고 있노라면 설마 이님들이,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긴 합니다만...

12월 9일자 Science지에 실린 논문(Bartal et. al., 2011)에서 저자들은 흥미로운 실험들을 통해 쥐가 동료 쥐의 고통을 공감하며 실질적 이익이 없더라도 동료를 돕는 친사회행동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Bartal과 그의 동료들은 자유로운 쥐와 구속틀에 갖힌 쥐를 한 공간 안에 놓아두었습니다. 구속틀은 밖에서만 열 수 있는 구조고요. 자유로운 쥐는 갖혀있는 동료를 구속틀에서 꺼내려고 노력하며, 곧 구속틀을 여는 방법을 터득합니다(아래, 왼쪽). 실험이 반복될 수록 쥐는 빠르게 구속틀을 열고 동료를 탈출시킵니다. 하지만 구속틀이 비어있는 경우나 쥐가 아닌 다른 물체가 들어있는 경우에는 굳이 구속틀을 열려하지 않습니다(아래, 오른쪽).

쥐는 왜 동료를 풀어주려 하는 것일까요? 동료 쥐의 고통에 공감해서? 아니면 동료를 풀어줌으로 얻을 모종의 이익을 위해서? 저자들은 이러한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실험은 동료 쥐를 풀어줌으로써 쥐가 얻을 모종의 이익(ex. 사회적 관계 social contact)이 차단된 경우입니다(위, 왼쪽). 문을 여는 방식은 이전 실험과 동일하지만, 쥐가 구속틀을 열더라도 동료 쥐는 격리된 다른 공간으로만 나갈 수 있어 풀어준 쥐와 만날 수 없습니다.

이전 실험에서 문을 여는 방식에 익숙해진 쥐들은 이 실험에서도 빠르게 문을 열고 동료 쥐를 탈출시킵니다. 동료를 풀어주어도 만날 수 없음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더라도 문을 여는 속도가 늦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빈 구속틀이 반복적으로 주어지면 문을 여는 속도는 극적으로 떨어집니다.

두 번째 실험은 동료 쥐를 풀어줌으로써 자신의 이익이 감소하는 경우입니다(위, 오른쪽). 이 실험에서는 동료가 갖힌 구속틀과 초콜릿칩들이 들은 구속틀이 동시에 주어집니다. 동료를 풀어줌으로써 초콜릿칩들을 공유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쥐는 대부분의 경우 동료가 갖힌 구속틀과 초콜릿칩들이 있는 구속틀을 모두 엽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경우, 쥐들은 초콜릿칩들을 공평하게 반-반 나누어 먹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ㅋ

이상의 실험을 통해 저자들은 하물며 쥐도(!) 동료의 고통에 공감하여 친사회행동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친사회행동이 문화의 소산이 아닌, 생물학적 기원을 갖는 행동양식이라 말합니다.



+ 이제는 당당히 '쥐만도 못한 X!'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Reference도 달 수 있어요.

+ 솔직히 조만간 이런 제목의 논문이 나올까 걱정입니다.

XXX 유전자의 결핍이 쥐의 반사회행위을 촉진한다. (Deficiency of XXX increases anti-social behavior in mice)

내 까칠한 성격도 유전자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좋은 reference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시다.



아래는 초록에 대한 번역입니다.


Empathy and Pro-social Behavior in Rats

Inbal Ben-Ami Bartal, Jean Decety, Peggy Mason

사람의 경우, 타인에 대한 공감이 종종 친사회행동(pro-social behavior)의 동기가 된다. 하지만 영장류에 속하지 않은 포유동물이 사람과 비슷한 동기화 상태(motivational state)를 경험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우리는 설치류의 동기화된 친사회행동(motivated pro-social behavior)을 실험적으로 확인하고자 자유로운 상태에 있는 쥐(rat)와 구속틀(restrainer) 안에 갖힌 쥐를 한 공간에 놓아 두었다. 실험이 몇 번 반복되자, 자유로운 상태의 쥐들은 의도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구속틀을 열고 동료 쥐를 탈출시키는 방법을 배웠다. 쥐들은 비어 있는, 혹은 다른 물체가 들어있는 구속틀은 열지 않았다. 심지어 동료 쥐를 풀어주어도 서로 간의 사회적인 접촉(social contact)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쥐들은 동료 쥐를 풀어주었다. 동료 쥐가 갖힌 구속틀과 초콜릿이 든 구속들이 동시에 주어졌을 때, 쥐들은 초콜릿을 놓고 동료 쥐와 다투어야 함에도 불구하여 두 구속틀을 모두 열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동료와 초콜릿을 공유하였다. 즉, 쥐들이 동료의 고통에 반응하여 친사회적행동을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여 돕는 행위가 생물학적인 기원을 가짐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 하겠다.




휴우... Nothing Special..

읽어야 할 것도 산더미이고.

해야할 일도 산더미이고.

몸은 그져 늘어질 뿐이고.

휴우...

'나가수'의 컨셉은 노이즈 메이킹?

나가수의 제작진들은 논란의 중심에 서는 걸 무척이나 즐기는 모양입니다. 시작부터 설정 자체가 무수한 논란을 일으키더니만, 발편집에 대한 논란, 이소라씨 중간평가 불참에 대한 논란에 이어 급기야 어제는 재평가 논란! (평가 발표 당시 이소라씨의 태도도 덩달아 도마 위에 올랐더군요...) 이제 3회 진행에 이 정도면 뭐, 노이즈 마케팅으로써는 선방한 샘이 아닌가 싶습니다. ㄷㄷㄷ

김건모씨, 이소라씨 등을 두고 '프로답지 못하다'는 평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던데, 솔직히 어제 가장 프로답지 못한 이들은 가수들이 아니라 제작진이었습니다.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김건모씨가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라고 생때를 부린 것은 아닙니다. 충격을 많이 받은 듯 했지만 침착하려고 애쓰는 모습, 그리고 결과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리어 다른 가수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죠.

대선배가 고배를 마신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후배 가수들의 모습은 우리나라 정서 상 당연한 일 아닌가요? 저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당황하며 긴급회의까지 소집한 제작진들이 더 웃겼습니다. 제작진들은 이러한 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김건모씨가 애써 침착을 유지하며 작별인사를 했을 때 프로그램을 끝냈어야 했습니다. 솔직히 이러한 상황은 이 쟁쟁한 가수들 중 어느 누가 떨어지더라도 (물론, 연장자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하긴 했겠지만) 발생 가능한 사태였고, 제작진은 이를 예상하고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응? 긴급회의? 참 소가 웃을 일입니다. 말이 회의지, 만약 회의 결과 재평가 불가가 나왔다면? 이건 탈락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죠. 결국 회의를 소집한 순간 재평가는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공을 다시 김건모씨에게 넘겼죠. 스스로 결정하라고요? 허, 참... 분명히 처음 정한 규칙을 흐트러뜨린 건, 김건모씨가 아니라 제작진입니다.

더구나 다른 가수들의 격한 반응을 아무 여과없이 방송한 건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더군요. 특히 중간평가 불참 논란 때문에 가뜩이나 이미지가 안좋아진 이소라씨, 편집을 요구하는 장면까지 그대로 방영했더군요. 이게 생방송입니까? 아님, 한 번 욕 좀 먹어보라고 그냥 내보낸 겁니까? 도대체 의도가 뭡니까?

아무리 봐도 나가수 제작진들은 논란의 중심에 서는 걸 즐기는 모양입니다. 그 피해자가 누가 되는지에는 아무 관심도 없이 말이죠.

[Nature News]DNA 뭉치의 결핍이 인간만의 특성으로 이어지다 Nature News

How the penis lost its spikes. (어째서 남성 성기는 가시를 잃었나.) 이게 기사의 원래 제목입니다. Nature News의 기사 제목 치고는 상당히 자극적이더군요.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Nature도 제목 가지고 낚시하는 신공이 제법인 것 같습니다. (...) 저도 옳다구나! 이글루스 방문자 수 좀 올려보자! 떡밥을 덥썩 물었으니 뭐 할말은 없고 (...)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정보를 비교하여, 침팬지에는 있으나 인간에게는 없는 DNA 뭉치들을 발견하였고, 이 중 두 뭉치를 연구하여 이들의 결핍이 인간만의 특성의 원인이 됨을 밝혔다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이 DNA 뭉치들의 결핍으로 나타난 인간만의 특성들이 바로 등뼈가 없는 부드러운 남성 성기, 감각을 가진 수염의 결핍, 그리고 다른 종들에 비해 유난히 큰 뇌라고 말합니다.

DNA의 획득이 아닌 결핍을 인간의 특성으로 연결시키려 했다는 점, 그리고 그렇게 밝혀진 DNA 뭉치들이 단백질 정보를 포함하지 않은 DNA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리한 방법으로 이들의 기능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 하지만, 글쎄요, 막상 논문을 읽어보니 이 뭉치들의 기능에 대한 단서는 그저 단서일 뿐, 확증은 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연구 방법의 한계도 있었겠지만, DNA 뭉치들에 대한 연구는 단지 이 뭉치들이 특정 부위(발생 중인 쥐 태아의 성기, 얼굴의 일부, 그리고 뇌의 일부분)에서 유전자(LacZ; 인위적으로 넣어준 reporter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나머지는 이 뭉치들 근처에 있는 유전자들을 찾고 이들의 알려진 기능을 바탕으로 추론한 것 뿐입니다. 물론 많은 참고문헌들을 바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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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에서 이 특정 뭉치들을 제거(knock-out)시켜 정말 성기의 등뼈가 없어지거나, 감각을 갖는 수염이 사라지거나, 혹은 뇌가 커지는 것(이건 정말 대박이겠네요!)을 보여주었다면 좋았겠지만, 역시 시간이 걸리겠죠. 아마 진행 중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 논문에서 주장하는 바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아래 내용은 Nature News인 How the penis lost its spikes (2011.3.9)에 대한 번역입니다.

 

How the penis lost its spikes

인간은 부드러운 남성 성기와 더 큰 뇌를 위해 DNA의 일부를 버렸다.

Zoë Corbyn

만약 인간이 침팬지, 마카크(아프리카・아시아산 원숭이의 하나), 쥐 등과 같이 작고 딱딱한 등뼈들이 박혀있는 남성 성기를 가졌다면 인간의 성행위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California에 있는 Stanford University의 연구자들이 사람의 남성 성기가 등뼈가 없는 형태로 진화하게 된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밝혔다. 그들은 호르몬 신호전달(hormone signalling)에 관계하는 androgen receptor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정보를 포함하지 않은 DNA(non-coding DNA) 뭉치의 결핍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는 인간 특성의 진화라는 큰 그림의 작지만 매우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우리의 연구는 최소한 몇 십년 동안은 지속되어 온 논쟁에 분자 수준에서의 관점을 덧붙입니다."

Nautre 지에 오늘 발표된 이 연구는 또한 인간이 침팬지보다 큰 뇌를 가지도록 진화한 것에 대한, 그리고 유인원들의 얼굴에서 볼 수 있는, 감각이 있는 짧은 수염들(small sensory whiskers)을 잃게 된 것에 대한 분자적인 기작을 제시한다. (유인원들은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이며 유인원들의 DNA는 인간의 DNA와 96%의 유사성을 보인다.)

 

Monogamous startegy

부드러운 남성 성기로의 진화는 인간이 일부일처제 번식전략(monogamous reproductive startegy)을 선택함에 의한 결과라고 오랫동안 믿어져왔다. 인간의 조상들은 그들이 암컷과 교접할 때 경쟁자의 정자를 제거하기 위해 수컷 성기의 등뼈를 이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자들이 처음부터 남성 성기의 등뼈를 연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연구자들은 침팬지에는 있지만 사람에는 없는 DNA 뭉치들을 찾아내고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Bejerano와 Kingsley는 이 연구가 인간 지놈에만 존재하는 DNA가 아닌, 인간에게만 없는 DNA를 찾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들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우리의 연구는 인간의 지놈을 기반으로 한 연구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다룹니다."

그들은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침팬지에는 있지만 인간에게는 없는 510개의 DNA 뭉치들을 발굴하였다. 이 DNA 뭉치들의 대부분은 유전자들 사이에 위치하는, 단백질 정보를 포함하지 않은 부위들이었다. 연구자들은 인간에는 없는, 흥미로워 보이는 두 개의 DNA 뭉치에 집중하였는데 하나는 androgen receptor (AR) 유전자에 가깝게 위치해 있었으며, 다른 하나는 암억제에 관련한 유전자인 GADD45G 에 가깝게 위치해 있었다.

이들의 기능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침팬지로부터 얻은 두 DNA 뭉치들을 각각 쥐의 배아에 도입하였다. AR 유전자에 가까운 DNA 뭉치는 수컷 성기의 등뼈와 감각이 있는 수염들의 형성에 관여함이 나타났다. GADD45G 유전자에 가까운 DNA 뭉치는 특정한 뇌 영역의 성장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유전자 뭉치가 없어짐으로써 인간이 비교적 큰 뇌를 갖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을 것으로 보인다.

Kingsley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인간의 진화적 특성을 야기하는 분자 수준의 손상(결핍)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결핍을 통해서도 특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원칙의 다른 측면들을 보여주 예시이기도 합니다."

"DNA가 어디서 발현하는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DNA 뭉치가 실제로 조절하는 스위치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라고 Bejerano는 덧붙였다.

다른 분자생물학자들은 이 연구가 보여준 영리한 접근방법에 찬사를 보내며 이 연구가 특별히 인간 뇌의 진화에 대한 연구를 향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한다.

Madison에 위치한 University of Wisconsin의 동물 유전학 및 진화 전문가인 Sean Carroll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연구는 마치 추리소설 같습니다. 또한 이 연구는 진화과정에서 생명체가 유전정보를 새로이 얻기도 하지만 종종 잃기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모든 것이 밝혀지고 난 뒤에 보면, 뛰어난 착상들은 자명한 것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독일 Leipzig에 위치한 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의 유전학부장인 Svante Pääbo의 말이다. "500여 개의 사라진 DNA 뭉치들 중 두 개가 흥미있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나머지 뭉치들 중에서도 중요한 것들이 발견되리라 확신합니다"라고 그는 덧붙혔다. 연구자들은 남은 508개의 DNA 뭉치들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Santa Cruz에 위치한 University of California에서 인간 지놈의 분자진화(molecular evolution)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David Haussler는 우리가 조상들이 남성 성기의 등뼈를 잃어버린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 세상 커플들은 이 특정 DNA 조각이 사라진 것에 대해 감사해야할 겁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처음엔 이 말이 대체 뭔가 했는데... 논문을 읽어보니 인간, 남성의 경우 성기에서 등뼈가 없어진 탓에 타 동물에 비해 교미(!)시 오래 버틸 수 있다(!!)는군요. Ablation of spines decreases tactile sensitivity and increases the duration of intromission, indicating their loss in the human lineage may be associated with the longer duration of copulation in our species relative to chimpanzees. 무려 reference도 달려 있었음. ㄷㄷ]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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